네트, "운항중인 선박과 승무원 실시간 위치인식 기술 개발"

입력 2016-02-29 01:17  


선박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네트(대표 이진웅)는 세계최초로 와이파이(Wi-Fi) 무선네트워크 기반의 ‘선박 실내외 내비게이션 및 승무원 실시간 위치인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2년 동안 네트와 대우조선해양,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하여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러한 개발성과는 국제전시회와 수출박람회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아 그리스, 싱가폴, 중국, 미국 바이어와 에이전트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트, 선박 2000여척 통신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 갖춰

이 회사가 이 분야에 두각을 내는데는 1999년부터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 네트워크 및 선내통신 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으로 이 분야에 약 2000여척의 실적을 보유한 관련 분야 세계 1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2013년 대우조선해양과 공동으로 무선네트워크 기반으로 선박내부의 통신장비를 국산화하는 개발에 성공했다. 아날로그 방식의 70년대식 선박용 전화시스템을 세계최초로 VoIP 기반으로 개발하여 대우조선해양에서 표준사양으로 채택 후 국내외 떼굴奴【?건조되는 선박에 탑재되어 170여척의 수주실적과 70여척을 인도했다.

최근에는 VoIP 기반의 선박용 자동교환식 전화시스템의 국제선급인증도 획득하여 글로벌 기술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화 성공에 따라 2년 만에 150억 이상의 매출증가와 20명 이상의 신규직원을 채용하여 정부의 고용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통신환경 열악한 선박내부 무선 위치인식 기술 상용화

선박의 두꺼운 철판과 철골 구조는 근본적으로 무선통신 및 무선위치인식기술을 적용하기에 기술적인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네트, 대우조선해양, 한국과학기술원이 보유한 각각의 기술을 융합해 선박용 위치인식기술 개발을 성공할 수 있었다.

네트는 선종별 음영구역 해소를 위한 무선네트워크 알고리즘 기술, 철판 장애물 극복을 위한 무선중계기(AP) 위치선정 기술, Deck 이동 시 AP 핸드오버 기술, 이기종 장비 프로토콜 통합기술 개발을 통해 무선 위치인식기술 기반 하이브리드 선내통신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대우조선해양은 격벽과 철판 장애물 극복을 위한 기본설계도 구조해석, 선종별 전파지도(Radio Map)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도면 제작, 승무원 실시간 위치파악을 위한 위험구역, 비상탈출구 설계도 제작을 담당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선종별 Radio Map 알고리즘 기술, Deck별 관심지점(POI) 생성, 위험예상지역 위치정보 POI Radio Map 기술 개발을 통하여 선박용 위치인식기술 클라이언트 서버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선박용 실뼈㎵÷館?기술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세계 최대의 LNG선에서 수차례의 시험을 거쳤다.

시험환경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Wi-Fi 무선네트워크 기반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시험하여 4M 이내의 오차를 보여 육상보다 더 정밀하게 위치인식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됐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네트 권혁순 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개발 연구자금이 지원되지 않았다면, 회사 자체적으로 개발하기에는 자금 및 인력 등의 어려움으로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며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대우조선해양과 한국과학기술원의 공동 기술개발 덕분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해상용 다기능 TV와 전화, 방송 시스템 등으로 상품화

이렇게 개발된 선박용 실내외 위치인식기술의 상품화를 위하여 이 회사에서 글로벌 사업화에 성공한 무선네트워크 기반의 선내통신시스템(SWAN : Shipboard Wireless Area Network)과 융합된 기술 개발을 통하여, 해상용 다기능 텔레비전과 하이브리드 선내통신 통신시스템도 추가로 상품화하여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용 다기능 텔레비전은 선박용 위치인식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에서 선박에 납품하고 있는 GPS 해상용 마스터 클락 시스템, VoIP 전화시스템, CCTV 시스템, 위성TV시스템, CAS시스템, VoD 시스템 기술과 날씨, 선장 지시사항, 식단, 화재발생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 알람 경고 등의 만물 정보(Information of Everything)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승무원, 승객들이 자기가 소지하고 있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운항하는 선박에서 언제, 어디서나 다기능 텔레비전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하이브리드 선내통신시스템은 선박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자동전화시스템과 스마트폰, 무전기, 방송시스템이 동시에 통신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이 기술의 개발은 운항중인 선박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이 선박에서도 육상과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컨텐츠는 선박용 위치인식기술과 연동하여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의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다기능 텔레비전, 컴퓨터, 태블릿 기기에서 정확한 위치파악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승무원이나 승객의 안전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선박용 위치인식기술 기반 하이브리드 선내통신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협력권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복합위치인식기술기반 해양플랜트 작업자 인명안전시스템”연구과제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중에 있다.

이번 개발은 매년 30명 이상이 사망사고와 1,700명 이상의 중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조선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작업자 위치인식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IoT 기술이 융합된 통합관제시스템 개발이 목표이다. 따라서 본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조선소 건조 현장 뿐만 아니라 터널공사 등 육상 건설현장과 플랜트 분야의 적용도 가능하여 현장 작업자의 안전증강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네트는 조선, 해양 분야 네트워크 및 선내통신 장비 전문기업으로 10여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개발 결과물의 글로벌 상품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공동개발을 통하여 반세기 만에 국내 기술로 진화시켜 글로벌 상품화에 성공한 해상용 인터넷 전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All-IP 기반 해상용 CCTV 시스템, GPS 기반 해상용 클락 시스템, CAS, VoD 시스템도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사업화에 성공한 무선네트워기반 선내통신시스템과 이번에 개발된 선박용 위치인식시스템, 해상용 다기능 텔레비전과 하이브리드 선내통신 시스템의 융합 상품을 출시하여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Wi-Fi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박에 적용하여 300척 이상을 을 인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 구조물의 새로운 통신망에 대한 연구와 선원 안전증강 기술개발도 같이 진행하면서 향후 동 부문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산업에서 모든 선박과 해양분야에 인체의 신경줄과 같은 전기와 전자분야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며 "네트가 개발한 선박용 무선위치인식시스템은 세계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다시한번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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